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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해수부, 크루즈관광 활성화 위해 7대 기항지 지자체와 머리 맞대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5-26 1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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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는 5월 26일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7대 주요 기항지 지자체와 함께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2025년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각 지역의 관광 자원을 활용한 특화 콘텐츠 개발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정부는 지난해 공동으로 수립한 크루즈관광 활성화 방안에 따라 기반시설 정비, 관광상품 고도화, 제도 개선, 홍보 강화, 인센티브 제공 등 4대 전략과제를 추진했다. 그 결과 2023년 27만 4천 명이었던 크루즈 방한 관광객 수는 2024년 81만 6천 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9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문체부와 해수부는 이를 위해 7대 기항지의 수용태세를 점검하고,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관광 콘텐츠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주요 기항지별 테마는 인천의 ‘플라이 앤 크루즈’, 부산의 ‘메가 축제의 도시’, 제주 ‘자연환경 중심 도시’, 여수 ‘낭만과 힐링 도시’, 속초 ‘명산 트레킹 도시’, 포항 ‘역사 공존 도시’, 서산 ‘휴식 도시’로 설정됐다.


또한 올해부터는 법무부와 협력해 크루즈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한다. 터미널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선상 심사 절차를 통해 입국 편의를 개선하는 한편, CIQ(세관·출입국·검역) 시스템 점검을 통해 관광객 체류 시간도 늘릴 계획이다. 부산과 인천에서는 한시적으로 선상 심사 비용 일부를 정부가 지원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운영 현장을 함께 점검하고, 현장의 문제점을 논의했다. 해양수산부는 향후에도 터미널 시설 개선과 탄력적 인력 배치 등 운영 효율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기항지를 단순한 정박지가 아닌 관광지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크루즈 관광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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