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 및 불법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5월부터 11월까지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대한약사회 및 한국병원약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전국 9개 지역 100개 약국, 5개 종합병원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약국은 환자에게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한 후, 사용하고 남은 의약품을 약국에 반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6대 광역시와 부천, 수원, 전주 등이 대상 지역이며, 반납자에게는 친환경 가방이 제공된다.
또한 경북대병원, 충남대병원, 아주대병원, 인천성모병원, 전북대병원 등 5개 종합병원에서는 환자에게 마약류 안전 사용법을 교육하고, 참여 약국에 대한 안내도 병행한다.
수거된 의약품은 마약류 도매업자를 거쳐 폐기업체로 전달되어 안전하게 처리되며, 비참여 지역의 경우 각 지방자치단체의 기존 폐의약품 수거 체계에 따라 반납이 가능하다. 약국 명단은 식약처 누리집 내 '마약 정책정보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 사업을 통해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마약류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마약 중독 관련 상담은 24시간 운영되는 마약류 전화상담센터(1342)를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