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위조상품 집중 단속과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며 유통질서 확립에 나섰다. 이번 단속은 위조상품의 유통망을 추적하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 유통범죄수사팀은 4월부터 5월까지 서울 동대문 새빛시장에서 집중 단속을 실시해, 유명 브랜드의 위조 의류, 신발 등 총 296점을 압수하고 관련 업자 5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압수된 제품에는 샤넬, 구찌, 루이비통, 디올, 발렌시아가 등 36개 브랜드가 포함됐다. 이 중 가장 많은 압수 품목은 의류(47%), 가방(17%), 벨트(14%) 순이었다.
이번 단속은 서울시청, 서울 중구청,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합동으로 진행됐으며, 특허청은 이후에도 부산, 대구 등지에서 위조상품 도매거래망 추적과 관광지 상권 중심의 맞춤형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특허청은 5월 15일부터 26일까지 ‘짝퉁 OUT, 정품 OK!’ 슬로건 아래 전국 캠페인을 전개했다. 서울 동대문 DDP, 대구 반월당, 부산 BIFF광장 등에서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위조상품 유통은 소비자 안전을 위협하고 산업 경쟁력도 약화시키는 중대한 문제”라며,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국민 인식 개선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