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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에 약한 약용작물… 여름철 재배 관리 ‘주의보’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5-27 12: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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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2025년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약용작물에 대한 고온 피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가에 적극적인 재배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궁과 당귀는 대표적인 고온 취약 약용작물로,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생육이 저하되고 병해충 발생률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천궁은 섭씨 30도 이상의 환경에서 뿌리썩음병이 잘 발생하며, 당귀는 줄기 쓰러짐과 잎자루 부패 증세가 흔히 나타난다.


농촌진흥청은 고온기에 작물과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자주 물을 주고, 질소 비료 대신 칼슘(Ca), 칼륨(K), 마그네슘(Mg) 등을 공급해 열 견딤성을 높일 것을 권장했다. 질소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병해충 발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온이 25~30도를 넘으면 진딧물, 응애류와 같은 해충의 번식 속도가 빨라지고 탄저병, 시들음병 등 병해도 확산되기 쉽다. 이에 따라 주기적인 관찰과 잡초 제거, 병든 식물의 즉시 제거가 필요하다. 병해 발생 시에는 ‘농사로’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확인한 뒤 약제를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마경호 과장은 “약용작물의 생육과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여름철 고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천궁, 당귀를 비롯한 약용작물 재배 관련 정보는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lib.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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