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스마트농업데이터 생태계, 민간 주도 데이터 수집으로 활성화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5-28 11:50:50
기사수정


농림축산식품부가 스마트농업의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 수집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민간 기업과 단체가 주도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개방함으로써, 스마트농업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농식품부는 “현장문제 해결형 데이터 수집사업”을 통해 농업 현장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민간이 정의하고 직접 수집하도록 유도하며, 이에 필요한 비용은 정부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6월 5일까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누리집(epis.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농업의 주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 솔루션 개발을 촉진하고자 기획됐다. 지정 주제로는 시설원예 분야의 ‘작물 생육상황 판단 및 예측’과 노지 분야의 ‘생산량 증대’가 제시되었으며, 자유 주제 응모도 가능하다. 선정된 6개 사업자는 관련 데이터를 단체표준 기반으로 수집하고, 스마트팜코리아 플랫폼에 제공하게 된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사업자는 향후 사업에서 우대를 받는다.


또한 데이터 제공 농가에는 실효성 있는 보상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하며, 솔루션 적용 사례 등 구체적인 활용 계획도 제출해야 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스마트팜코리아 누리집(smartfarmkorea.net)을 통해 공개되며, 관련 분석 보고서도 함께 제공된다. 나아가 스마트농업 관련 솔루션 업계, AI 경진대회, 교육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50여 곳의 우수 농가에서 시설원예 작물 5종의 환경, 제어, 생육 정보를 오픈 API 형태로 제공하는 등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이번 사업에서는 데이터의 양보다 활용 목적과 품질을 중시하며, 민간 주도성과 현장 밀착형 데이터 수집을 강조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스마트농업의 가속화를 위해서는 민간이 필요로 하는 고품질 데이터를 적극 생산하고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생태계 내 윤활유 역할을 하며 현장 중심의 데이터 기반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