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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무상점검 실시… 안전 운행 위해 제작사 자발적 참여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05-28 11: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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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전기차 화재 예방과 안전한 운행을 위해 국내외 전기차 제작사들이 자발적으로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8월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마련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의 일환이다.


총 14개 제작사가 이번 무상점검에 참여하며, 현대, 기아, KG모빌리티 등 국산 브랜드는 물론, BMW, 벤츠, 테슬라 등 수입 브랜드도 포함된다. 특히 현대, 기아, 폭스바겐, 아우디 등 일부 제작사는 연중 상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점검 항목은 고전압 배터리 상태와 냉각 시스템 등 화재 예방에 필수적인 요소들이며, 배터리 하부 외관 손상 여부도 함께 확인한다. 구형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이 탑재된 일부 모델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이뤄지며, 리콜 대상 여부 확인 및 조치도 병행된다.


차량 소유자는 각 제작사의 서비스 센터에 사전 예약을 통해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세부 일정과 연락처는 제작사별로 다르며, 자료에 따라 확인 가능하다.


국토교통부는 제도적 보완도 진행 중이다. 리콜을 이행하지 않은 차량은 정기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 중이며, 현재 입법 예고 상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무상점검은 국민 안전을 위한 필수 조치인 만큼 전기차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관련 소비자 보호와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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