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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물 문제 해결 위한 한국 주도 협력사업, 최종보고서 발표
  • 최청 기자
  • 등록 2025-05-28 11: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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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물위원회(AWC)와 함께 추진한 '아시아 국가의 지속가능한 물안보를 위한 투자 활성화 사업'의 몽골 지역 최종보고서를 5월 2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9년 유네스코 국제 물 컨퍼런스를 계기로 세 기관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20년부터 아시아 개도국의 물 문제 해결을 목표로 시작되었다. 몽골은 태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 번째 대상국이며, 이번 최종보고서는 약 8개월간의 조사와 협력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보고서에서는 몽골이 광업, 농업 등 물 다소비 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수도 울란바토르를 포함한 주요 지역에서 2040년 이전 물 부족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물 수요 관리 강화 ▲물 분야 투자 확대 ▲물관리 정보시스템 개선 등 3대 분야에서 구체적인 개선책을 제시했다.


물 수요 관리 방안으로는 공공기관과 가정에도 물사용료를 부과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징수 체계 강화,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한 물 배분제도 도입 등이 포함됐다. 투자 확대 방안으로는 공공-민간 협력(PPP) 방식 활성화, 수도공급자의 성과 목표 계약 도입 등이 권고됐다. 또한, 정보시스템 개선을 위해 수문 관측망 현대화와 ICT 기반 통합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리 물기업의 몽골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맞춤형 후속 협력사업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협력은 대상국의 물 문제 해결을 넘어 우리 물산업의 해외 진출 기회 창출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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