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전 세계 17개국 18개 재외한국문화원이 현지 문화예술기관 및 축제와 협력하여 한국 문화의 세계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케이-컬처 확산과 청년 예술인의 국제 무대 진출 확대를 위한 것으로, 각 문화원은 공연,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을 펼친다.
유럽 지역에서는 폴란드에서 천하제일탈공작소의 탈춤 공연, 체코에서 전자음악 듀오 ‘팻 햄스터 & 캉뉴’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독일에서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이 무직페스트 베를린 등에 초청돼 순회 공연을 펼친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팝페라 그룹 ‘포엣’과 국악 밴드 ‘지화자 밴드’가 협연하는 공연이 열린다. 뉴욕에서는 배우 박효진이 출연하는 영어 연극 <뉴욕으로 간 우리읍내 니나>가 공연된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한-베 음악콘서트에 소프라노 조수미가 참여하고, 중국 상하이에서는 케이-뮤지컬 축제가 열린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가수 박소은이 ‘K-VIBE’ 무대에 오른다.
중남미 및 기타 지역에서도 활발한 활동이 이어진다. 브라질에서는 아이돌 그룹 유나이트가 7개 도시를 순회하고, 아르헨티나에서는 뽀로로 등 한국 애니메이션 체험전이 열린다. 호주에서는 문학 강연과 한글 서예 워크숍이 진행된다.
프랑스, 러시아, UAE 등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으며, 현대무용, 스트리트댄스, 캘리그라피 전시 등도 진행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 세계 한국문화원이 단순한 홍보 기관을 넘어,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한류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