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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민원 대응에 전문가 투입… ‘특별민원 상담요원’ 제도 첫 시행
  • 최청 기자
  • 등록 2025-05-28 12: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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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는 공직자들이 겪는 악성민원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별민원 상담요원’을 도입하고, 제1기 요원 20명을 5월 28일 공식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상담요원은 퇴직공무원을 비롯해 변호사, 심리상담사, 행정사, 전직 경찰, 민간기업 종사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다음 달부터 민원 현장에 직접 투입되어 악성민원 대응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담요원들은 악성민원을 담당하는 공무원의 애로사항을 듣고, 민원인 대응 요령을 교육하거나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악성민원으로 인해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공직자에게 심리 상담과 법률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국민권익위는 2011년부터 내부 전담팀을 통해 악성민원 문제에 대응해왔지만, 최근 민원의 양상과 강도가 복잡·다양해지면서 보다 전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게 되었다.


박종민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악성민원은 단순히 개인의 고충을 넘어 사회 전반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며 “상담요원들이 현장의 고충을 덜어주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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