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3년간 해충 방역 관련 민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월부터 7월 사이 민원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관계기관에 선제적 방역 조치 강화를 권고하고 ‘민원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8일 밝혔다.
권익위가 2022년 5월부터 2025년 4월까지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81,399건의 해충 방역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5월~7월 사이 접수된 건수가 46,327건으로 전체의 약 57%에 달했다. 특히, 6월에는 월평균 대비 4배 이상 많은 민원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주요 내용은 모기, 빈대, 송충이, 바퀴벌레, 사랑벌레 등 해충 피해 신고를 비롯해 방역 요청, 방지 시설 설치 요구 등이며, 해당 민원은 주로 공동주택, 상가, 공원, 하천 인근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권익위는 관계기관에 ▲선제적 방역 강화 ▲방지 시설물 점검 및 수리 ▲예방 대책 마련 및 국민 대상 홍보 강화 등을 요청했다. 특히 빈대 등 방역이 까다로운 해충에 대해서는 조기 예방과 정확한 정보 전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익위는 2025년 4월 한 달간 민원 발생 현황도 함께 발표했다. 해당 기간 접수된 민원은 약 124만 6천 건으로 전월 대비 4.6% 증가했으며, 울산광역시와 같은 지역에서는 특정 이슈(폐기물 매립장 반대 등)로 민원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