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5월 28일 경북 김천 한국전력기술 본사에서 원전 설계·제작·시공 기업들과 함께 ‘원자력 안전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참여 중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원전 건설 단계에서의 안전성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력기술,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LS전선, 삼신 등 관련 기업의 경영진과 원자력안전위원회 및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 등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설비 품질 향상, 시공 안전성 강화를 위한 자율적 개선 노력과 함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현장 의견을 제시했다.
원안위는 원전 건설 과정에서 진행하는 주요 검사 내용과 그간의 안전성 개선 사례를 소개하며 기업의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방호설비, 품질검사, 안전성 평가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최원호 위원장은 “건설 단계에서의 품질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초기부터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만 사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소통을 이어가고 실효성 있는 안전 규제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