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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산업의 환경영향 최소화… 민관 협력 본격화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5-29 12: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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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5월 29일 서울 용산구에서 의류 산업의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한 '의류 환경협의체'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는 섬유·의류업체, 재활용업체, 전문가 등 20여 곳이 참여한 민관 공동기구로, 의류 생산부터 유통, 재활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대량생산과 소비 중심의 의류 산업 구조가 온실가스 배출 및 소각 처분으로 인한 환경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주요 참가 기관으로는 영원아웃도어, 이랜드월드, 블랙야크 등 의류 기업들과 한국패션협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SK케미칼,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연구원 등이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주요국들은 재고품 폐기 금지, 친환경 디자인 규정,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디지털 제품 여권(DPP) 등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대응해 국내 의류업계 역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경영이 필수가 되고 있다.


협의체 출범 회의에서는 국내외 의류 순환 정책과 재활용 기술 개발 동향이 공유되었으며, 향후 논의할 과제들이 논의되었다. 환경부는 협의체를 중심으로 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의류 환경 관리제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지속가능한 의류산업 전환은 국내 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국내 의류산업이 순환경제의 글로벌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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