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5월 30일, 청년들의 병역이행과 산업 현장 경험을 연계한 ‘산업지원제도’ 운영을 위해 2026년도 병역지정업체 선정 및 인원 배정 기준을 발표했다.
총 6,300명의 인원이 배정되며, 이는 전년도보다 200명 감소한 규모다. 하지만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은 오히려 확대된다.
전문연구요원: 2,300명
이 중 박사과정에는 1,100명, 중견·중소기업 부설 연구기관에는 1,200명이 배정된다. 반도체 분야에는 100명이 별도로 배정되어 중점 육성 분야를 적극 지원한다.
산업기능요원: 3,200명
기간산업 및 방위산업체에 2,930명을, 농어업 분야에 270명을 배정한다. 특히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 기업에는 전년도보다 200명 많은 500명을 우대 배정한다.
승선근무예비역: 800명
권익보호 활동이 우수하거나 선박 근로여건이 뛰어난 업체에 우선 배정되며, 통신시설이 없는 원양선박에는 배정이 제한된다.
병역자원 감소에 따른 대응으로, 군 적성이 부족한 일부 전공 분야(전자통신전산, 중장비운전)의 산업기능요원 편입은 일정 인원으로 제한된다. 단, 방위산업체, 농어업 분야 등 일부 예외는 편입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받기를 원하는 기업은 6월 30일까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관련 추천기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종철 병무청장은 “청년들이 산업현장에서 전공과 역량을 발휘하며 병역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