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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추석 사과 ‘아리수’, 재배 관리로 더욱 깨끗하게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6-02 1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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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해 사과의 생리장해 발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추석용 사과 ‘아리수’의 품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재배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아리수’는 9월 초에 수확하는 추석용 사과 품종으로, 껍질에 붉은색이 고르게 잘 들고, 과형이 단정해 상품성이 높다. 평균 당도는 14.0브릭스, 산도는 0.33%로 단맛과 신맛의 균형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 들어 고온이나 저온 등 극심한 기상 변화로 인해 열과, 반점, 동녹, 햇볕 데임 등 생리장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아리수’는 칼슘 결핍에 따른 반점 발생이 쉬워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아리수’의 생리장해를 줄이기 위해 과도한 질소 비료 사용을 줄이고, 수확 45일 전과 30일 전에 칼슘 0.5%와 붕산 0.1%를 섞어 엽면시비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실제로 이 방법을 적용한 결과, 낙과율은 10.9%포인트, 열과는 8.9%포인트, 일소 피해는 10.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배 농가에서는 나무의 세력을 고려하여 6월부터 수확기까지 질소 비료를 자제하고, 필요시 잎에만 1~2회 정도 소량 시비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농촌진흥청 이동혁 사과연구센터장은 “기후 변화에 대응해 생육 단계별 정밀 기술을 적용하면 고품질의 사과 생산이 가능하다”며, “‘아리수’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재배 기술이 전국 주산지에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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