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의 고충을 직접 듣기 위한 현장 방문 상담을 실시한다.
권익위는 제70회 현충일을 기념해 국립서울현충원과 익산 보훈회관 등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대상으로 '맞춤형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한다. 특히 고령이거나 홀로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들을 위해 자택을 직접 찾아가 위로하고 민원을 접수해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국가유공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기존의 현장 상담에 더해 각 시·군·구 보훈회관으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확대되었다.
국방보훈민원과에 따르면, 해당 부서는 2006년 12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약 2만 9천 건의 보훈 관련 민원을 처리했으며, 이 중 약 1만 1천 건이 국가유공자와 국립묘지 관련 내용이었다. 또한 '맞춤형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현장에서만 700여 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한편, 지난해에는 참전유공자 사망 이후 배우자에게 지급되는 보훈수당이 누락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41만 명의 제적 참전유공자 정보를 일제 정비하고 제도를 보완한 바 있다.
올해는 임대주택 거주 국가유공자와 관련한 고충 민원이 5년간 38건에 달한 점을 반영해, 박종민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6월 11일 익산시의 한 고령 국가유공자의 자택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현장 간담회를 통해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도 함께 논의할 방침이다.
국민 누구나 보훈·국방·군사 분야에 대해 인터넷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 우편 또는 국번 없이 110을 통해 민원을 신청할 수 있다.
박종민 부위원장은 “보훈 가족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을 것”이라며, “6월 한 달간 운영되는 민원 집중 신청 기간에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