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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조정으로 초등학교 통학로 교통안전 확보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6-09 08: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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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문경시 모전초등학교 앞 통학로의 교통 혼잡 문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학원 차량의 불법 주정차와 무분별한 차량 유턴 등으로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던 이 구간은 관계 기관의 협의를 통해 안전 개선 조치를 마련하게 되었다.


모전초등학교는 문경시 내에서도 학생 수가 많은 학교로, 등하교 시간에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통학로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임에도 불구하고 학원 차량의 불법 주차, 정문 앞 교차로에서의 유턴 차량, 경사로를 뛰어내려오는 학생 등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불안이 컸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지난 4월 8일 ‘맞춤형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문경시를 방문해 시민 고충을 접수한 뒤, 수차례의 현장조사와 기관 간 협의를 통해 조정안을 마련했다.


합의에 따라 문경시는 인도 변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문경경찰서와 협력해 유턴 금지구역을 지정하는 등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한 문경경찰서는 교차로 내 유도선 설치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학교 측은 학생 대상 교통안전교육을 지속 실시하고, 정문 인근에 현수막 및 안내방송 시설을 설치해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종민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번 조정은 관계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학부모들의 오랜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게 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고충민원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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