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국민들이 민간 앱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보다 쉽게 발급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2025년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 공모’를 6월 9일부터 7월 4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디지털 신원 확인 수단으로서 모바일 신분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안성과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참여기업을 엄격히 선정할 방침이다. 보안·인증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원 기업의 발표 및 질의응답을 통해 보안 수준, 개인정보 보호, 장애 대응 체계 등을 종합 평가해 상위 5개 내외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참여 절차는 공모 → 선정 → 개발 → 적합성 평가 → 개통의 순으로 진행되며, 개발 단계에서는 정부가 기술 가이드를 제공하고, 개통 전에는 안면인식 기능을 포함한 시스템 적합성 평가가 시행된다.

2024년 공모에서 선정된 국민은행, 네이버, 농협은행, 토스, 카카오뱅크 등 5개 기업은 현재 최종 평가 단계에 있으며, 적합성 평가를 통과하면 7월 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의 앱과 더불어 기존에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하던 삼성월렛, 정부 앱까지 포함해 총 7개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신분증은 이용자의 스마트폰 보안영역에 암호화되어 저장되며, 중앙 서버에는 별도로 저장되지 않아 해킹 시에도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는다. 분실 시에는 생체인증이나 앱 비밀번호 없이는 사용이 불가능하며, 분실 신고 시 즉시 잠금 처리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모바일 신분증의 민간개방을 통해 국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다양한 앱에서도 안전하고 간편하게 본인 확인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보안이 검증된 민간 앱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신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