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지원 사업에 필요한 백신 조달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정부는 총 1,207만 도즈의 백신을 구매하게 된다.

계약 물량은 2024-2025절기 실제 접종 건수, 2025-2026절기 목표 접종률, 지자체 수요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산정됐다. 조달 방식은 조달청의 희망수량 경쟁입찰을 통해 이뤄졌으며, 최저가격 순으로 낙찰된 6개 제약사가 공급을 맡는다.

백신 공급에 참여하는 업체는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보령바이오파마, 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백신, 일양약품 등이다. 업체별 계약 단가는 9,339원에서 9,660원 사이로 형성되었으며, 가장 많은 물량은 녹십자(263만 도즈)와 SK바이오사이언스(240만 도즈)가 담당한다.

질병관리청은 백신의 안전한 유통과 보관을 위해 각 업체의 보관시설과 수송설비에 대한 철저한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예방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