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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 여름철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집중지원 본격 추진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6-09 11: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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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집중지원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특히 독거 고령자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국가유공자 보호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포함하고 있다.


전국의 취약계층 국가유공자는 약 4만 1천여 명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인 약 2만 4천여 명이 독거가구다. 보훈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지방보훈관서를 통해 가정 방문을 확대하고, 냉방기 보유 여부와 건강상태, 복지서비스 활용 가능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전, 단수, 체납 등 50여 종의 위기정보를 활용해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한다.


폭염 대비 공공요금 감면도 진행된다. 상이등급 1~3급 국가유공자 및 독립유공자 본인 또는 선순위 유족에게는 월 최대 2만 원 한도의 전기요금 감면과 에너지바우처 신청 지원이 제공된다. 또한 재해 발생 시 주택 및 재산 피해에 따라 최대 500만 원의 재해위로금이 신속하게 지급된다.


홀로 거주하는 국가유공자에게는 인공지능 기반의 실시간 안부 확인 서비스가 확대된다. 기존 AI 안부전화 외에도 가전 전력 사용량, 냉장고·화장실 등의 문 열림 감지 기술을 활용한 시범 사업이 병행된다.


이 외에도 민간 기업과 협력해 주거환경 개선, 여름나기 물품 제공 등의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보훈부는 이러한 대책을 통해 고령 국가유공자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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