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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가치를 되새기다… ‘기록의 날’ 기념행사 정부서울청사서 열려
  • 최청 기자
  • 등록 2025-06-09 14: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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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6월 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5년 기록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록하는 오늘, 기억되는 내일’을 주제로, 기록의 의미와 중요성을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이용철 국가기록원장, 국내 기록관리 유공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가 제정한 ‘세계 기록의 날’은 2019년 「공공기록물법」 개정으로 국내에서도 공식 기념일로 지정됐으며, 매년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기념사, 축하 영상, 기록관리 우수사례 발표,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70여 분간 진행됐고, 조세 커프스 ICA 의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기록은 미래를 여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록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게 총 47점(정부포상 17점, 장관표창 30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근정포장을 받은 이귀복 문화체육관광부 학예연구관은 훼손기록물 복원과 기록매체박물관 개관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대구시교육청의 이병길 기록연구사는 지역 교육현장의 기록관리 체계 확립에 기여했다.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한국국토정보공사는 라키비움 개관 및 체험전시 운영으로 주목받았다.


행사장에서는 최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산림녹화기록물’과 ‘제주 4·3기록물’을 포함해 대한민국이 보유한 세계기록유산 20건의 실물 전시도 열렸다. 이로써 한국은 2025년 4월 기준 세계기록유산 보유 국가 중 세계 5위, 단독 등재 기준으로는 세계 2위를 기록하게 됐다.


고기동 장관 직무대행은 “기록 선진국으로서 우리나라는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국민이 쉽게 기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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