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국 250개 물놀이 명소에 119시민수상구조대 본격 배치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6-10 09:03:14
기사수정


소방청은 여름철 물놀이 시즌을 맞아 전국 주요 해수욕장, 계곡, 하천 등 250개소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피서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인명 구조를 목표로 한다.


올해 운영되는 구조대는 소방공무원 1,272명을 포함해 의용소방대원과 민간자원봉사자 등 총 5,54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순찰, 안전지도, 물놀이 안전수칙 홍보 등의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는 구조 인력을 우선 배치해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계곡과 하천 등에는 구명조끼 무료 대여소가 운영된다. 이용객들은 이를 통해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으며, 물놀이 사고에 대한 대처법과 안전 교육도 병행된다.


실제 지난해 7월 경기도 가평 조종천에서는 시민수상구조대원이 급류에 떠내려가는 보트를 신속하게 구조한 사례가 있어 이들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총 5,923명을 구조하고, 42,729건의 현장 응급처치, 334,960건의 안전조치를 수행했다. 이 같은 성과는 물놀이 현장의 안전망으로서 구조대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다.


소방청 구조과장은 “구명조끼 미착용, 수영 미숙, 안전수칙 미준수 등은 익수 사고의 주요 원인”이라며, “깊은 수심과 유속이 빠른 장소는 피하고, 일반인이 직접 구조에 나서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사고 시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