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원예문화 확산 위한 실용적 정원 모형 선보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우장춘의 정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원은 원예학의 선구자인 우장춘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누구나 손쉽게 꾸밀 수 있는 생활형 정원 모델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우 박사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초대 원장으로, 과수, 화훼, 채소 등 다양한 작물의 육종 연구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다.
정원은 △관상 휴게형 △환경 개선형 △건강 기능형 △학교 학습형 △여가 활동형 등 다섯 가지 주제로 구분되며, 기후 적응성과 실용성이 높은 식물들이 활용됐다. 포도 ‘홍주씨들리스’, 키위 ‘스키니그린’, 약용작물 ‘다감’, ‘홍단’, 화훼 품종 ‘핑크멜로디’, ‘아이스윙’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현장에는 자동 미스트 관수, 생울타리 조성 기술, 감귤껍질을 활용한 멀칭제 등 조경 실용기술도 함께 전시돼 관람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광진 과장은 “정원의 모델과 식물은 반세기 전 우장춘 박사의 땀과 연구의 결실”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생활 속 정원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우장춘의 정원’은 오는 10월 20일까지 박람회 기간 동안 시민들에게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