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로 점검·시설물 보강·병해충 대비 등 기술지도 강화
농촌진흥청은 6월 중순 이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집중호우와 강풍 등 기상재해가 예상된다며,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권재한 청장 주재로 열린 ‘여름철 재난·안전 대비 점검 회의’에서는 풍수해 취약 지역 점검,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대책, 기술지원 체계 등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졌다.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와의 소통체계도 함께 점검되었다.
주요 예방 수칙으로는 배수로 정비와 침수 대비 시설 보강, 고온다습한 날씨에 따른 곰팡이병·세균병 확산 방지를 위한 약제 사전 준비 등이 제시되었다. 농작물별로는 다음과 같은 관리 방법이 강조되었다.
벼: 분얼기 이후에는 논물을 빼주고, 질소 비료 대신 칼륨 비료 사용으로 쓰러짐과 병해를 예방한다.
밭작물: 두둑을 높이고 지주 보강, 보호제 살포, 요소액 관주 등으로 생육을 돕는다.
과수: 경사진 지역은 유공관 설치, 짚 덮기 등으로 침식 방지. 장마 전 살균제 살포와 고정 지지 강화 필요.
인삼: 해가림 시설 각도 유지, 지주목 보강, 병 발생 전 선제 방제 실시.
시설하우스 및 축사: 골조 점검과 비닐 고정, 전선 절연 보완, 사료 방수포 덮개 준비 등 시설 안전 조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를 활용해 최신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농가들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채의석 재해대응과장은 “올여름은 강한 바람과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가 피해 최소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