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홈 카메라, 차량용 블랙박스, 가정용 로봇, 로봇청소기 등 4개 제품을 2025년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PbD)’ 시범인증 대상 제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PbD 인증은 제품 설계 초기 단계부터 개인정보 보호 요소를 반영하는 제도로, 국민이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제품의 개인정보 안전성을 확보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었다. 개인정보위는 2023년부터 시범 운영을 통해 이미 총 4개 제품에 인증을 부여한 바 있다.
올해 인증 대상에 포함된 제품은 AI 기반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홈 카메라, 사용자 설정에 따라 주변을 녹화하는 차량용 블랙박스, 교감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용 로봇, 그리고 카메라 및 AI를 탑재해 공간 인식이 가능한 로봇청소기 등이다. 이들 제품은 개인정보 처리 과정 전반에서 71개 항목의 평가 기준을 통과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평가 항목에는 기본 개인정보 요구사항, 법적 적합성, 정보보안 및 프라이버시 기술, 조직 차원의 보호조치가 포함되며, 일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보완 조치를 거쳐야 한다. 최종 인증은 올해 12월 확정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인증제 운영과 함께 사업자 대상 상담 및 컨설팅도 진행하며, 개인정보 보호가 제품 경쟁력의 핵심 요소임을 강조하고 있다. 양청삼 정책국장은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 확산을 위해 PbD 인증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