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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민관 협력으로 육해상 화학사고 대응체계 구축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06-11 12: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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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가산업단지(이하 여수산단)에서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화학사고 대응체계가 새롭게 구축된다.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오는 6월 12일, LG화학 여수공장에서 영산강유역환경청, 여수시, 여수해양경찰서,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 등 153개 민간업체와 함께 육해상 화학사고 공동방재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부두 및 항만 등 해안 인접 육상 시설에서 발생하는 화학사고의 잔류폐기물과 오염물질이 바다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신속한 회수 및 처리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화학사고 발생 시 인근 사업장에서 방재 선박과 차량, 장비, 인력 등을 신속히 동원해 사고 현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평시에도 주기적인 모의훈련을 통해 대응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육상 화학사고가 해양으로 확대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민관의 협력 대응 체계를 공고히 하고, 향후 다른 화학산단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약은 기관 간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하며, 화학사고와 테러에 대비한 합동훈련 참여, 요청 시 타 지역 사고 지원 등 다양한 협력사항을 포함한다. 협약 유효기간은 3년이며, 협의에 따라 연장 가능하다.


이번 협약으로 여수산단은 해안 인접 산업단지로서의 화학사고 대응력을 강화하고, 해양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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