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여름휴가…준비부터 건강관리까지 꼼꼼히
  • 최청 기자
  • 등록 2025-06-12 11:07:30
기사수정


농림축산식품부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반려동물과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한 여행 준비 요령과 건강관리 방법을 발표했다. 특히 무더위에 반려동물이 온열 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름철 반려동물과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반려견 등록 여부와 예방접종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산림청의 ‘숲나들e’와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서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숙소와 여행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차량으로 장거리 이동 시에는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절대 반려동물을 차량에 혼자 남겨두어선 안 된다.


여행지에서는 목줄을 반드시 착용하고, 반려동물이 낯선 환경에서 돌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경우에는 지자체나 동물보호센터(1577-0954)로 신고할 수 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국 전 해당 국가의 검역 요건과 요구 서류를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내장형 마이크로칩 등록, 광견병 항체가 검사 결과서, 건강증명서 등의 서류가 요구될 수 있으며, 항공사마다 반려동물 운송 조건도 상이하므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여름철 폭염 대비 건강관리도 중요하다. 반려동물은 체온 조절이 어려운 만큼 물을 자주 제공하고, 산책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짧게 하는 것이 좋다. 아스팔트 온도를 손으로 미리 확인하고, 그늘진 흙길이나 잔디길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단두종 반려동물이나 노령·비만 개체는 체온 조절에 더 취약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식품부는 6월 30일까지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 중이며, 이 기간 내 동물등록을 마치면 과태료가 면제된다. 농식품부는 지자체와 함께 공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반려동물 여름철 안전 수칙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이연숙 동물복지정책과장은 “사소한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반려동물을 건강하게 지키는 첫걸음”이라며, “비반려인에 대한 배려도 잊지 말고 펫티켓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