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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NATO 군수품 국제표준 회의 비회원국 최초 개최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6-13 11: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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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에서 제127차 NATO 목록관리위원회 부서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NATO 회원국이 아닌 후원국이 개최한 최초의 사례로, 한국이 NATO 목록제도 후원국 ‘Tier 2’로 격상된 지 약 20년 만에 이루어진 성과다.


NATO 목록제도는 군수품의 효율적인 식별과 관리를 위한 국제 표준 체계로, 군수품의 상호운용성과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핵심 기반이다. 한국은 비회원국임에도 지속적인 제도 이행과 국방표준 정보시스템(KDSIS) 활용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모범적인 참여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유럽 주요 국가를 포함한 45개국의 국방 전문가들이 참석했으며, 첨단기술 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목록체계의 유연성과 확장성 강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방위사업청은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회의에 참가한 다수 국가들은 한국의 국방 기술력과 정보 기반 목록관리 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향후 협력을 희망하는 의사를 나타냈다. 이번 회의는 한국의 방산 수출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 강환석 차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은 NATO와 함께 국방 표준의 글로벌 발전을 이끄는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며, “국제 신뢰도를 높여 방산 수출 기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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