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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푸른씨앗' 거리 캠페인…중소기업 퇴직연금제도 홍보 나서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6-13 14: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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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이 중소기업 근로자의 안정된 노후 준비를 위해 퇴직연금제도 '푸른씨앗'을 소개하는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공단은 6월 13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꽃 화분과 씨앗 키트를 나눠주고 현장 상담을 제공하는 ‘푸른씨앗’ 홍보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바쁜 일상으로 퇴직연금 가입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와 사업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푸른씨앗’은 2022년 9월 도입된 국내 최초의 기금형 퇴직연금제도로, 상시근로자 30인 이하 사업장이 가입 대상이다. 근로복지공단이 자산을 책임 운용하며, 2024년 기준 연 수익률 6.52%, 누적 수익률 14.67%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


가입 사업장과 인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제도 도입 초기 2,443개소 9,650명에서 시작해 현재는 27,383개소, 123,542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기금 운용 규모도 1조 3천억 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제도는 3년간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며, 저소득 근로자(최저임금의 130% 미만)에 대해 사업주와 근로자 부담금의 10%를 정부 예산으로 각각 지원한다. 예를 들어 월급 250만 원 기준, 사업주는 25만 원을 돌려받고 근로자의 계좌에는 총 275만 원이 적립된다.


행사에는 고용노동부,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증권, 한국공인노무사회 등도 함께 참여해 제도 확산에 뜻을 모았다. 한 직장인은 현장에서 “이렇게 혜택이 많은 줄 몰랐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은 “푸른씨앗이 퇴직연금의 이정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보다 많은 사업주와 근로자가 제도를 활용해 든든한 노후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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