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되는 ‘G7 개인정보 감독기구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인공지능 시대의 데이터 거버넌스를 주제로 한 국제 협력 논의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디지털 시대 개인정보 보호: 신뢰할 수 있는 내일을 위한 오늘의 집단 행동’을 주제로, G7 국가를 포함한 주요 개인정보 감독기구가 한자리에 모여 자유로운 데이터 흐름, 신기술 대응, 집행 협력 등을 논의한다.
한국을 대표해 참석하는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은 회의 세션에서 ‘G7과 GPA(Global Privacy Assembly) 간 협력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개인정보 감독기구 간 국제적 연대 강화와 인공지능 데이터 정책 대응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고 위원장은 G7 회원국을 포함한 기술 선진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9월 서울에서 열릴 GPA 총회를 계기로 한국의 중재 및 촉진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국은 G7 국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GPA 집행위원회 대표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초청되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 내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감독기구와의 면담을 통해 GPA 서울 총회의 주요 아젠다인 인공지능 시대 개인정보 감독기구의 역할과 대응 방향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참석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중앙행정기관으로 독립한 지 5년 만에 이룬 의미 있는 국제 성과로, 향후 한국의 글로벌 데이터 정책 주도권 확대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