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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환경부, 정유공장 대정비 기간 중 합동 안전점검 실시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6-17 15: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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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환경부가 대정비 기간을 맞은 정유공장에 대해 합동으로 화학안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2025년 6월 17일, 울산의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진행되었다.


정유공장은 일반적으로 4~5년 주기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대규모 설비 점검 및 보수를 실시하는데, 이 시기는 화재나 폭발 등 화학사고의 위험이 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유해·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서 발생한 화재·폭발·누출 사고의 43.8%가 정비 및 보수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는 △안전작업절차 마련 및 준수 여부 △화학물질 제거 △불꽃·정전기 등 점화원 제거 △가스농도 측정 및 환기 △소화설비 유지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였다. 또한,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현수막 부착과 함께 안전수칙 배포 등 캠페인 활동도 병행되었다.


고용노동부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대정비 기간의 특성상 협력업체가 다수 투입되어 혼재작업이 많고, 이에 따라 사고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석유화학 업계의 경기침체로 안전 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원청과 하청 모두 철저한 절차 준수를 당부했다.


환경부 박연재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합동점검은 부처 간 협업을 통해 화학사고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료 뒷부분에는 안전수칙 리플렛(고용노동부)과 안내서(환경부)가 함께 제공되었다. 해당 리플렛에는 작업 전 인근 화학물질 제거, 점화원 차단, 가스농도 측정 및 환기, 화기작업 시 안전조치 등 구체적인 행동 수칙들이 시각적으로 제시되어 있으며, 실제 정비작업 중 발생한 화학사고 사례도 사진과 함께 안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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