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철 호우와 폭염에 대비하여 농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및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권역별 사전 교육을 6월 16일부터 26일까지 전국 4개 권역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자체 농업인력 담당자 및 농촌인력중개센터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며, 이후 이들이 지역 농업인과 농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농작업 안전관리 지침, 태풍·호우 시 대응요령, 근로환경 개선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농식품부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언어 장벽으로 인해 안전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영어, 베트남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등 총 8개 언어로 제작된 행동요령 포스터와 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이 포스터는 농업인 행동요령과 온열질환 예방 수칙 등을 시각적으로 안내하며, 페이지 4부터 11까지 다양한 언어로 구성되어 있다.
2024년 기준 논밭과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577명에 달하며, 그중 사망자도 9명이나 발생한 바 있어 이번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올해도 6월 초 기준으로 벌써 22건의 온열질환이 보고되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농업인안전보험’을 통해 농작업 중 발생하는 온열질환 등 사고에 대한 보상체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농업취업자 대비 보험가입률은 약 70% 수준에 이른다.
윤원습 농업정책관은 “폭염과 태풍 등 기상 재해로부터 농업인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자체·농협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