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6월 18일 오후 3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함께 ‘WIPO-KIPO 헤이그 국제디자인 설명회’를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국제디자인 보호를 위한 제도인 ‘헤이그 시스템’에 대한 국내 기업의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출원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는 WIPO 헤이그 등록국 소속 전문가들이 직접 발표자로 참여하여 △헤이그 제도의 개요, △국제디자인 출원 방법, △출원 전략 등 실무에 유익한 내용을 다루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설명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이 설명회는 특허청과 WIPO 간 인력교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앞서 2024년 12월 국제특허·상표 서비스 설명회, 2025년 2월 분쟁조정서비스 설명회에 이어 세 번째 공동 행사로 이어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양 기관 간 협력을 위해 인력을 상호 파견하는 제도이며, WIPO에 근무 중인 한국 파견 변호사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정보를 제공했다.
한국은 2024년 WIPO 국제디자인 출원 건수 기준 세계 3위(892건)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중국(2,225건)과 미국(915건)에 이어 높은 순위를 차지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디자인 보호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헤이그 제도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디자인 제도 동향도 함께 소개되어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인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 특허청은 앞으로도 국제 지식재산 제도에 대한 국내 사용자의 이해를 높이고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