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6월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갯벌생태해설사 교육과정을 통해 총 26명을 최초의 갯벌생태해설사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갯벌생태해설사는 단순한 생물 해설을 넘어서 갯벌의 생태계는 물론 지역의 역사, 문화, 사회적 맥락까지 함께 전달하는 생태관광 전문인력이다. 이번 인력 양성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국내 갯벌의 가치를 적극 알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이뤄졌다.
최종 선발된 26명은 4월부터 약 두 달간 80시간에 달하는 기본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필기시험과 해설 시연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이들은 앞으로 갯벌 복원사업지, 습지보호지역 등에서 해설 활동뿐 아니라 교육 및 홍보, 탐방 안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하반기부터 추가 교육기관을 지정해 생태 관련 유사 자격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간이 교육과정(30시간)도 운영할 계획이다. 대상에는 기존 갯벌생태안내인, 바다해설사, 자연환경해설사 등이 포함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설사들이 해양생태관광을 지속 가능하게 이끄는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