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본격적인 여름 해수욕철을 맞아 이안류 발생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10개 주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실시간 이안류 안전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안류는 해안 근처에서 파도가 부서질 때 밀려든 바닷물이 좁은 통로를 통해 빠른 속도로 다시 바다로 빠져나가는 현상으로, 순간적으로 해수욕객을 먼 바다로 끌어당길 수 있어 위험하다. 이에 따라 국립해양조사원은 매년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이안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에는 부산 해운대, 송정, 임랑, 강원 경포·낙산·속초·망상, 충남 대천, 경북 고래불, 제주 중문 해수욕장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며, 개장일은 6월 21일(해운대, 송정)부터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안전정보는 각 해수욕장을 관할하는 지자체, 해경, 소방 등의 기관에 전용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며, 일반 시민은 모바일 앱 ‘안전해(海)’ 또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도자료에는 이안류 발생 요건과 함께 대처 요령도 소개됐다. 특히 ▲구명조끼 착용, ▲안전요원 구조 대기, ▲해수 흐름 45도 방향으로 헤엄치기, ▲부유물 붙잡기 등 실질적인 행동 요령이 시각 자료와 함께 제시되어 있다.
정규삼 국립해양조사원장은 “국민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안류에 대한 지속적인 경각심과 사전 정보 확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