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월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유입 감염병에 대비한 검역체계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중국, 태국 등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발생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조치로, 질병관리청과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실시했다.
현장 점검에서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패스트, 동물인플루엔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중점검역관리지역에서 체류한 입국자의 경우 건강상태 정보를 Q-CODE 시스템을 통해 입력받아 검역관이 상세 확인 중이다.
유증상자는 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을 면밀히 조사받고, 필요 시 검체 채취와 시설 격리 조치가 이루어진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최근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인근 국가에서 감염병이 유입될 가능성을 고려해 철저한 검역체계를 지속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5월 3주부터 6월 1주까지의 주간 입원환자 수는 100명 내외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시 감염병 정보 확인과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며 “입국 시 발열이나 기침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뎅기열 신속키트 검사 및 여행자 감염병 검사를 받은 후 귀가하길 권장한다”고 밝혔다.
홍종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 역시 “해외 유입 감염병이 국내로 전파되지 않도록 검역관리 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