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총 4,956억 원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6월 18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내수 진작, 미래 성장산업 육성, 수출 경쟁력 강화를 세 축으로 구성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환급 사업’으로, 총 3,261억 원이 배정됐다. 국민 누구나 TV, 에어컨 등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입하면 구매가의 10%, 최대 30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위기 지역 지원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산업위기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이차보전 지원, 기술 사업화,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에 37억 원이 책정됐고, 지역 전시회 지원에도 43억 원이 추가 투입된다.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강화됐다. 산업 AI 솔루션 실증·확산 지원사업에 128억 원, AI 기반 의약품 자율제조 R&D에 22억 원이 신규로 편성되었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는 100억 원이 추가 지원된다. 주택·건물 태양광 보급 확대 및 관련 금융지원에도 총 1,118억 원이 추가 투입된다.
수출 분야에서는 전력기자재의 수출산업화와 뷰티·식품 등 K-컬처 소비재의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이 강화된다. 전선류, 변압기 등 유망 전력기자재 생산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150억 원, 뉴욕 한류박람회를 비롯한 해외 마케팅 행사에 24억 원, 무역사절단 확대 등에 27억 원이 각각 편성되었다.
산업부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집행해 경기회복과 산업 혁신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