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AI 시대, 인간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한다”… 2025 UNDP 인간개발보고서 국내 행사 열려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6-19 16:36:17
기사수정


외교부는 6월 19일, 서울에서 유엔개발계획(UNDP) 인간개발보고서국 및 서울정책센터와 함께 「2025 UNDP 인간개발보고서 국내 발간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보고서가 국제적으로 발표된 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UNDP 인간개발보고서는 1990년부터 매년 발간되며, 각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 기대수명, 교육기간 등을 종합해 산출한 인간개발지수(HDI)를 통해 인간 중심의 개발을 강조해왔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인간개발지수는 0.937로, 전 세계 193개국 중 20위를 기록했다. 참고로 아이슬란드는 0.972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23위(0.925), 프랑스는 26위(0.920)였다.


이번 보고서는 “우리의 선택: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과 가능성(A Matter of Choice: People and Possibilities in the Age of AI)”이라는 주제를 통해 AI 기술이 포용적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HDI 증가율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격차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 참석한 박종한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은 개회사에서 “AI 기술이 개발격차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양질의 교육 투자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페드로 콘세이상 UNDP 인간개발보고서국장도 “AI는 인간 발전의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그 미래는 인간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외교단, 국제기구, 공공기관, 학계 및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AI 시대의 인간개발 방향성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한국 정부는 2019년부터 UNDP와의 협력을 통해 인간개발보고서 발간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