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양파 재배의 전 과정을 기계화한 재배 모형을 보급하면서,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양파 재배 작업 중 경운과 정지는 100% 기계화됐지만, 모종 심기(정식)는 24.8%, 수확은 36.2%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정식과 수확 과정의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기계 정식에 적합한 육묘 기술과 수확용 표준 재배양식을 마련했다.
또한, 양파 줄기를 절단하고 수확물을 모으는 다양한 전용 농기계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며, 수확 후 건조 및 저장 기술까지 포함된 종합적인 기계화 재배 모형을 양파 주산지에 적용하고 있다.
기계화 모형 도입 결과, 10a(약 300평) 기준 노동 시간은 기존 45.2시간에서 8.2시간으로 82% 감소했고, 생산비는 89만 9천 원에서 21만 2천 원으로 76% 절감됐다.
농촌진흥청은 양파 외에도 고추, 감자, 마늘, 콩 등 주요 밭작물에 대한 기계화 기술을 확대 개발해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양파와 마늘처럼 노동집약적인 주요 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기계화 기술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