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질병관리청,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동국대학교 등과 함께 ‘슬기로운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가이드’를 제작해 6월 19일 발표했다.
이번 안내자료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큐열, 브루셀라증,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등 농업·축산 현장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한 감염병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농업인과 관련 단체에 배포될 예정이다. 해당 자료는 소책자, 강의 교안, 동영상 등의 형식으로 제공되며, 농촌진흥청의 ‘농사로’(www.nongsaro.go.kr)와 ‘농업인안전365’(https://farmer.rda.go.kr) 누리집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SFTS는 참진드기를 매개로 감염되며, 고열, 오심, 설사 등이 발생하고, 치명률이 약 18.5%로 높은 편이다. 큐열은 감염된 가축의 분비물이나 분진 등을 흡입해 전파되며, 브루셀라증은 감염된 동물의 체액이 피부나 점막에 닿을 경우 전염된다.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은 감염 조류와의 접촉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며, 농장 종사자나 방역 참여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이들 질병에 대한 상용화된 백신은 없으며,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보호구 착용과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이번 가이드 제작과 함께 농업현장에서의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지방 농촌진흥기관 및 농업인 단체를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인수공통감염병의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 개인보호구 착용과 현장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지속적으로 교육과 안내를 통해 농업인과 근로자의 건강 보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