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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해외직구 불법물품 AI로 차단한다… 2026년 전면 적용 예정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5-27 1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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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해외직구 급증에 대응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험관리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해당 시스템은 특송물품 및 국제우편을 통한 불법 물품 반입을 효율적으로 차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5월 27일, 관세청은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특송물품 및 국제우편 분야 AI 위험관리시스템' 개발 착수보고회를 열고, 오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해외직구 수입은 연간 1억 8천만 건에 달하며, 마약 등 불법물품 적발 건수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인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정밀한 위험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도입된 AI 시스템은 일반 수입화물과 여행자 수하물에서 위법 물품의 적발률을 높이고, 위험도가 낮은 물품은 자동 통관함으로써 통관 시간을 단축시키는 성과를 보였다. 이번에 개발 중인 시스템은 신고 정보 및 적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범패턴을 인공지능이 실시간 분석·평가하여 고위험 물품을 선별하고 검사하게 된다.


특히 신종 위험도 자동 학습 기능과 누락·부정확한 데이터 속에서도 우범 요인을 찾아내는 기능이 포함되어, 불법물품 선별의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세청은 이를 통해 고위험 물품에 대한 검사는 강화하고 정상 물품은 보다 빠르게 통관시켜, 행정 효율성과 국민 안전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AI 기반 시스템은 디지털 관세행정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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