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6월 4일 제21차 한-아세안 관세청장회의를 화상회의 형식으로 개최하고, 아세안 10개국과 관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 아세안 10개국의 관세당국 대표들이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자원산지증명서 교환, 마약밀수 합동단속, 세관직원 능력배양 등 세 가지 주요 안건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한국 측은 전자원산지증명서 교환시스템(EODES) 구축과 관련해 태국, 필리핀과의 시범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아세안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지난해 7~8월 시행된 한-아세안 마약밀수 합동단속의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는 이 작전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단속에서는 총 61건, 131.8kg의 마약류가 적발됐다.
이어 한국 관세청은 지난 1년간 수행한 세관직원 능력배양 사업과 향후 계획을 소개하며, 아세안 측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아세안 측은 한국의 능력배양 사업이 역내 관세행정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혔다.
관세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아세안과의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원활한 무역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