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6월에도 농축산물 가격 안정세 지속 전망…정부, 여름철 수급안정 대책 추진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06-09 11:18:32
기사수정


농림축산식품부는 6월에도 농축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여름철 기상재해에 대비한 선제적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5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6% 하락, 전월 대비 3.0% 하락했다.


주요 채소류인 배추와 무는 봄작형 생산 증가로 공급이 원활하고, 양파와 마늘도 생산량 증가로 6월 안정세가 예상된다. 다만 여름배추의 경우, 8~9월 출하 물량 감소 우려에 따라 정부는 약 4천 톤 규모의 수매계약을 미리 체결하고, 예비묘 250만 주를 비축 중이다. 아울러 배추 2만 3천 톤, 무 7천 5백 톤을 비축해 수급 불안 시 활용할 계획이다.


양파는 시장격리 3만 톤, 품질 낮은 물량 억제, 수출지원 등으로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 과일류는 산불 및 기상재해로 일부 피해가 있었지만, 전체적인 생산량은 평년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물 부문에서는 한우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평년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돼지고기는 하반기 도축 마릿수 증가로 가격 안정이 기대된다. 계란은 일시적 생산성 저하로 가격이 상승했지만, 6월 들어 생산성이 회복돼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돼지고기와 계란 가공품에 무관세를 적용하고, 닭고기 수입 다변화와 병아리 입식 확대 등을 통해 국내 공급도 늘릴 방침이다. 또한 여름휴가철과 추석을 겨냥해 전통시장과 슈퍼마켓 할인 지원을 확대하며, 이를 위한 예산 2,280억 원도 활용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현재의 공급 안정 기조를 유지하고, 여름철 기상재해에 따른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농축산물 공급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