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6월 9일부터 한의약 분야의 연구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한약 실험정보 관리 시스템’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그간 흩어져 있던 한약 관련 실험데이터를 통합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범 서비스는 한국한의약진흥원 누리집(https://nikom.or.kr/klims)을 통해 제공되며, 누구나 이메일로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한약 실험정보 관리 시스템은 총 세 가지 주요 기능을 제공한다. 첫째는 핵심어 검색으로, 사용자들은 한약재나 처방과 관련된 실험 정보를 손쉽게 탐색할 수 있다. 둘째는 논문 초록 분석으로, 논문 내 키워드를 자동으로 분석하여 관련 정보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는 표 데이터 추출 기능으로, 논문 내 이미지로 된 표를 파일 형태로 변환해 활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사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기능을 개선하고, 2026년에는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정식 서비스에서는 한약재별 세부 실험정보, 네트워크 약리학 기반의 한약재-질병 연관성 분석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향후 인공지능 모델 개발 및 챗봇 구축 등 고도화된 서비스로의 확장도 계획돼 있다.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정영훈 국장은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한약 연구자들이 실험정보를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향후 정식 서비스를 통해 한약의 과학적 분석과 예측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