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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장마 시작 앞두고 농업 피해 최소화 위한 긴급 점검 실시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6-12 15: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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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전국적인 농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6월 12일, 장관 주재로 산림청,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17개 시·도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장마 대비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제주도는 예년보다 7일 빠르게 장맛비가 시작되며, 6월 14일까지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회의에 앞서 충남 공주시 정안저수지를 찾아 집중호우 대비 수위 조절 및 시설물 작동 상태를 점검했다. 장관은 현장에서 “저수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핵심 시설”이라며, 사전 방류와 예찰 활동 강화를 통해 선제적 대응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스마트팜 단지, 시설하우스, 과수원, 축사 등의 피해 방지 대책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중점 사항이 강조됐다.


  • 농업시설 주변 배수로 정비 및 시설물 고정 보강


  • 병해충 예방을 위한 약제 사전 살포


  • 저수지 수위 조절과 배수장 작동 상태 점검


  • 산사태 우려 지역의 대피 체계 및 토사 유출 방지 대책


  • 집중호우 시 농작업 자제 권고


특히, 작년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의 스마트팜과 시설원예 단지는 재발 방지를 위해 사전 점검이 강화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3월부터 저수지 427곳, 배수장 1,398곳, 산사태 우려지역 12,902곳 등 전국 약 27,000여 개소를 사전 점검하였고, 배수로 4,129km에 대한 정비도 병행했다.


농식품부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자체, 농진청 등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송미령 장관은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 재원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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