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발표한 ‘2024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어촌 지역의 대중교통 평균 배차 간격은 69.3분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 지역은 88.5분으로, 읍 지역의 47.2분보다 배차 간격이 두 배 가까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읍면 지역의 4,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실시되었으며, 조사 항목에는 기초생활 여건, 환경, 안전, 공동체, 생활 만족도 등이 포함됐다. 대중교통 이용률은 만 65세 이상 1인 가구가 53.1%, 70대 이상은 41.6%로, 고령층의 의존도가 높았다.
생활 여건 면에서는 월평균 난방비가 16.9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난방 형태는 도시가스(37.5%), 기름(34.5%), LPG(12.4%)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시가스 보급률은 읍 지역이 59.4%였으나 면 지역은 14.8%에 불과했다.
환경과 관련해서는 농어촌 주민의 절반 이상이 쓰레기, 소음, 악취 등의 문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안전 인식 항목에서는 범죄로부터의 안전을 느끼는 비율은 71.2%였지만 화재 안전에 대한 인식은 47.6%로 낮게 나타났다.
공동체 관련 항목에서는 마을 공동사업이 화합과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참여율은 12.7%에 그쳤으며, 특히 30대 이하 연령층의 참여는 1% 수준으로 매우 저조했다.
조사 결과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위원회’에 보고되었으며, 농어업인 복지와 농어촌 개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