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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품질, 이제 3차원 영상으로 판정한다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6-17 11: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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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6월 17일 경북 성주군에서 ‘과일 3차원 영상 선별 기술 현장 평가회’를 개최하고, 참외 품질을 정밀하게 판정할 수 있는 영상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과일의 형상과 밀도를 정확히 파악해 결함이 있는 참외를 자동으로 선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시스템은 5대의 RGB-D 카메라를 활용해 참외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고, 이를 3차원 영상으로 복원하여 물찬과, 기형과, 정상과를 구분한다. 중량 측정 후 부피와 밀도를 예측해 밀도가 낮은 물찬과(정확도 94%)와 형태가 비정상적인 기형과(정확도 95%)를 분류하며, 전체 선별 정확도는 90%를 넘는 수준이다.


기존 2차원 영상 방식보다 예측 정확도가 높아 참외 길이는 97%, 부피는 99%, 밀도는 93% 수준의 예측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품질 등급화 작업에 적용될 수 있으며, 배나 수박 등 다양한 과일로 확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현재 농산물 선별 현장에서는 근적외선(NIR) 당도 감지기, 중량 선별기 등 다양한 장비가 사용되고 있으나, 복잡한 외부 품질 판정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3차원 영상 기반 기술을 추가로 개발하고, 향후 내·외부 품질을 통합 판정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제작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선별 현장의 자동화와 고도화를 통해 인력 문제를 해소하고, 고품질 농산물 유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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