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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콩 파종, 늦어도 7월 중순까지… 품종별 수확 가능시기 제시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6-17 11: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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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이모작 논콩 재배 확대에 따라 파종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품종별 파종 한계기와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특히, 남부 지역에서 밀·감자 수확 후 이어지는 콩 재배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적기에 파종하지 않으면 서리 피해로 수확량이 크게 줄 수 있다.


‘선풍’ 품종은 7월 5일까지, ‘선유2호’ 품종은 7월 15일까지 파종하면 각각 10월 25일, 10월 18일에 수확이 가능하며, 이는 평균 첫서리일인 10월 28일 이전에 수확을 마칠 수 있어 안전하다. 다만 파종이 늦어질수록 수량은 일부 감소한다. 예를 들어, ‘선풍’은 6월 25일 파종 시 대비 7월 5일 파종 시 수확량이 약 8% 감소하며, ‘선유2호’는 7월 15일 파종 시 7월 5일보다 약 15% 줄어든다.


수확량을 보완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은 심는 간격을 좁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선유2호’의 경우, 기존 70×20cm 간격을 70×15cm로 줄이면 꼬투리 높이가 평균 14% 증가하고 수확량도 약 15% 늘어났다. 이는 기계 수확 손실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침수에 취약한 논콩 특성을 고려해, 배수로 정비 및 ‘무굴착 땅속 배수 기술’ 등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습 피해 시에는 신속히 물을 제거하고 콩잎에 묻은 흙도 청소해야 한다.


콩 종자는 시군 농업기술센터 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파종이 늦어도 수확이 가능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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