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 6월 13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열린 제9차 한-캄 REDD+ 자문위원회를 통해 양국 간 산림협력 확대와 탄소배출권 확보 기반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REDD+는 개발도상국의 산림 황폐화 방지와 탄소흡수원 기능 강화를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국제 사업이다.
산림청은 2015년부터 캄보디아 캄퐁톰주에서 REDD+ 시범사업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2020년에는 65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최초로 발행했다. 현재는 2단계 시범사업을 통해 추가 배출권 확보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 대상의 혼농임업 교육, 비료 보급, 수지 채취 사업 등을 통해 소득원을 다변화하고 산림감시단 운영으로 불법 벌채를 막아 산림 보호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 인해 2차기에도 높은 수준의 탄소 감축 실적이 기대된다.
한편, 산림청은 2008년부터 캄보디아와 산림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11월에는 캄보디아 씨엠립주에 한-캄 자연휴양림이 개장 예정이다. 앙코르와트와 인접한 위치에 조성된 이 휴양림은 산림과 문화유산, 관광자원을 연계한 한국형 산림휴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REDD+를 비롯한 산림휴양 협력을 통해 한국의 산림 기술을 전파하고, 지역 주민의 소득 개선과 경제 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