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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 3개 대륙 6개국서 해외 실증 본격 착수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6-17 12: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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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이 헬스케어, 제조, 교육, 농축산 등 4대 분야에서 해외 수요처와 연계해 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디지털전환 혁신기업 해외실증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총 57개 국내 기업이 공모에 참여해 약 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 중 8개 국내 스타트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유럽, 북중미, 아시아 등 3개 대륙 6개국에 걸친 수요처와 매칭되어 실제 환경에서 기술을 시험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게 된다.


선정된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헬스케어 분야의 ‘모닛’은 싱가포르 보건부 산하 의료기관에서 스마트 기저귀 상태 관리 시스템을 실증하고, ‘테트라시그넘’은 멕시코 대학과 함께 VR 기반 AI 심폐소생술 교육 솔루션을 검증한다.


제조 분야에서는 ‘틸다’가 독일의 IoT 전문기업과 식품 포장 설비 제어 솔루션을, ‘큐브세븐틴’은 룩셈부르크 의료기업과 AI 기반 치과 보철 자동화 체제를 테스트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클라썸’이 인도네시아 대학과 AI 기반 학습 플랫폼을 실증하며, ‘코드프레소’는 룩셈부르크에서 디지털 역량 평가·교육 시스템을 선보인다.


농축산 분야에서는 ‘로봇웨어.AI’가 말레이시아 공공기관과 함께 양계 스마트농장 무인 자동화 플랫폼을, ‘트리플렛’은 민간기업과 함께 양계장 행동분석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한다.


이들 기업은 6월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뒤, 협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으로 실증 개발과 현장 테스트를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본 사업을 통해 국내 AI 기업들이 실증 기반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참고사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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