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이 아세안 지역 세관공무원을 초청하여 마약 밀수 차단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회는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관세인재개발원에서 열리며,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5개국에서 총 15명의 세관공무원이 참가하였다. 관세인재개발원은 세계관세기구 아·태 지역훈련센터(RTC) 자격으로 2015년부터 관세행정 전문가 연수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최근 아세안 지역발 마약 밀반입이 급증하면서 이번 연수회는 ‘합동단속작전 공조체계 강화 및 첨단기술을 활용한 마약단속 실무적용 방안’을 주제로 삼았다. 실제로 한국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 밀수 중 아세안 지역 발 수입의 비중은 2019년 26.2%에서 2024년에는 56.5%까지 증가하였다.
연수회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각국의 마약 단속현황을 발표하고, 최신 적발 동향과 단속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효과적인 국제 협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관세청은 메콩강 유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합성마약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다자간 합동단속작전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참가국들과의 공조체계 구축 논의가 이루어진다.
또한 한국 관세청은 과학기술 기반의 밀수 단속기법을 소개하며, 참가국 간 실무 시스템을 상호 공유하여 국제 공조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관세인재개발원 유선희 원장은 “마약밀수는 국경을 초월한 조직범죄인 만큼 국제 공조가 필수”라며 “이번 연수회를 통해 마련된 단속협력 방안은 아세안 주요국과의 협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가 연수회를 통해 관세행정 교류를 확대하고, 국경 보안과 기업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